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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능성 소재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오가피 열매 추출물

by 초록 냉장고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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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혈압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25.2%, 여성이 17.1%로 남성이 여성보다 8.1 %p 높았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 70세 이상에서 69.9%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약 9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분류되며, 이는 고혈압의 원인 제거가 아닌, 혈압조절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며, 심장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오가피의 이용

오가피(Acanthopanax sessiliflorus)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재배 또는 더 넓게 자생합니다. 오가피나무의 열매(=오가피열매)는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추풍사(追風使, 바람을 몰아내는 사자)라 하여 어혈, 풍증 등의 각종 혈액순환 관련 증상의 치료 또는 예방에 우수한 소재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가피는 주로 복통, 가려움증, 골절상 등에 사용되는 약용식물입니다. 열매의 경우, 각종 혈액순환 관련 증상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사용됩니다. 오가피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오가피의 나무와 뿌리, 열매 모두 약용으로 활용되며, 특히 심장병 치료, 피부 가려움증, 타박상, 어혈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가피의 잎은 오가피엽(五加葉)이라 하여 심장병 치료에 효과적이고, 피부 가려움증, 타박상 등을 치료합니다. 나무와 뿌리 껍질을 주로 사용하여 진통, 신경통, 관절염, 요통, 마비 통증,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오가피 열매 추출물의  유효성분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항산화, 항염, 혈당 조절 등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로로겐산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과정을 늦추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다양한 염증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로로겐산은 체중 감소를 촉진하고 비만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오가피 열매 추출물의 주요 활성 성분의 하나인 엘레우테로사이드 E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엘레우테로사이드 E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 관리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오가피 열매 추출물  (DHP1501)

고혈압 동물 모델을 이용한 항고혈압 효과 연구

오가피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DHP1501)의 항고혈압 효과를 in vivo, ex vivo, in vitro 연구를 통해 조사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DHP1501은 자유 라디칼 소거 능력을 보여주었고, 내피성 질소산화물(NO) 생산을 증가시키며, 본태성 고혈압 쥐(SHRs)에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활동을 억제하여 혈관 이완의 개선과 고혈압 동물 모델에서 혈압 감소를 가져왔습니다. 이 결과들은 오가피 열매 추출물이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유망한 기능성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가피 열매(DHP1501)의 항고혈압 활성 기전연구

 

오가피 열매의 에탄올 추출물(DHP1501)이 고혈압에 효과적임을 보여 준 기존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DHP1501의 항고혈압 기전을 qRT-PCR, Western blot 및 ACE inhibition assay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NOS(내피성 질산화효소)는 혈관 내피세포에서 발현되는 효소로, 혈관의 이완과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NOS는 아르기닌을 기질로 사용하여 질소산화물(NO)을 생성합니다. 생성된 NO는 혈관 평활근으로 확산되어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cGMP는 혈관 평활근의 이완을 유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혈액의 흐름이 증가하고 혈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eNOS 발현 증가 및 혈관 확장은 DHP1501 처리에 의해 eNOS의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 수준이 증가하며, 이를 통해 혈관 확장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ACE(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활성 저해는 고혈압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CE는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안지오텐신 I을 안지오텐신 II로 전환시킵니다. 안지오텐신 II는 강력한 혈관 수축제로 작용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는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ACE의 활성을 저해하면 안지오텐신 II의 생성이 감소하여 혈관이 이완되고, 결과적으로 혈압이 감소하게 됩니다. 

 

혈압조절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오가피열매 추출물

만 19세에서 75세 이하의 성인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인체적용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오가피 열매 추출물을 매일 섭취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평균동맥압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었습니다. 특히, 오가피 열매 추출물을 섭취한 후, 정상 혈압 수치(수축기 혈압 <120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에 도달한 참가자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 하였고, 이 결과는 오가피 열매가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의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가피 열매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혈압조절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제2019-11호)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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